다크서클 왜 생기나
2008년 9월 11일(목) 2:37 [한국일보]
각종 스트레스와 건조한 환경 등으로 `다크서클`이 생긴 사람이 부쩍 늘어 직장인들 사이에 가장 큰 고민거리로 떠올랐다.
다크서클은 눈 밑 피부가 짙은 색으로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. 피부층과 근육층이 탄력을 잃고 더 얇아지며 눈 밑 지방층을 싸고 있던 막이 느슨해지면서 눈 밑 지방이 불거져 나오고 피하지방까지 위축되면서 나타난다.
원인은 다양하다. 선천적인 원인이 흔한데 다른 사람보다 피부가 얇거나 창백하면 더 심하게 보인다. 알레르기와 천식, 빈혈 등의 질환이 있거나, 극도로 피곤하거나 잠이 부족하거나, 탈수되면 눈 밑이 더 검게 변할 수 있다. 선천적 요인이나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나이 들면 다크서클이 생기고 더 악화된다.
특정 질환과 관련된 경우, 그 질환이 호전되면 다크서클도 저절로 좋아지지만 노화로 인한 경우는 저절로 좋아지기 어려우므로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.
우선 젊은 층에서 피부 처짐이나 지방주머니 등 다른 현상은 없고 눈 밑 뼈의 발달 부족으로 다크서클이 생기면 꺼진 부분의 볼륨을 채우는 방법이 선호된다. 대표적 방법은 `눈 밑 지방이식술`. 지방주머니도 불거져 나오면서 그 아래 부분이 꺼진 경우는 눈 밑 지방제거와 꺼진 부분을 채워주는 지방이식을 동시에 한다.
지방주머니를 해결하는 또 다른 방법은 지방을 눈 뼈 위로 재배치하거나, 원래 있던 곳으로 되돌려 주는 수술이 있다. 이 경우 절개 부위는 피부 상태에 따라 결막쪽이나 피부 쪽으로 할 수 있다. 노화로 피부와 근육층이 많이 처졌으면 처진 부분을 다시 위쪽으로 돌려 주는 수술이 필요하기도 한다.